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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별에게 물어봐/미디어인권 교육

[2011 언론인권10강] 이미루_별써 미디어의 그림이 보입니다


벌써 미디어의 그림이 보입니다

이미루 (인천대학교 행정학과)

한 순간에 고민이 사라졌어요

미디어와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입니다. 그런데 미디어관련 강좌는 대부분 사회적 그물망 서비스(SNS)강좌여서 늘 아쉬워하던 참에 <시사IN>에 개제된 미디어인권강좌 광고를 접하게 됐지요.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인권강좌가 열리는 충무로 까지 가려면 거의 두 시간이 걸립니다. 강좌를 등록할지 말지 고민했어요. 강좌 중간에 시험기간이 있기도 하고 과제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기약이 없겠다는 생각에 일단 신청했지요.

첫 번째 강의를 듣는 순간 모든 고민은 한 순간에 사라졌습니다. 처음엔 개그맨 노정렬 님 강의이기에 재미있으려니 했지요. 그런데 2강 원용진 교수님, 3강 민경배 교수님 강의까지 듣고 나니 딱딱한 인권이야기나 미디어 강의를 듣는 게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늘 보고 듣고 접하는 그 모든 것이 미디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지요.


추상적으로 생각하던 미디어

지난 시간 민경배 교수님은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강의하셨는데 ‘정치 속 미디어’를 설명한 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도 미디어 특히 인터넷을 획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제시해주었습니다.

언론인권10강으로 늘 추상적으로 생각해 오던 미디어라는 것이 좀 더 실질적으로 현실적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미디어가 사회분위기에 따라 얼마나 유동적으로 변하는지, 언제나 미디어에게 중립을 요구하지만, 실상 미디어도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 아주 중립적일 수 없다는 사실 하나까지, 무심코 지나쳤던 미디어 이야기들이 피부로 와 닿기 시작하더군요.

흔히들 “행간을 읽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뭘 어떻게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는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뉴스의 구성과 그 안에 포함된 큰 크림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이제 미디어에서 우리의 인권이, 혹은 사회적 약자의 인권이 어떤 식으로 비춰지는지 고민해 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