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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별 이야기

[제39차 언론인권포럼] 권력기관화 된 언론의 문제 - 공인의 사생활 보도의 범위는?


[제39차 언론인권포럼]




권력기관화 된 언론의 문제 - 공인의 사생활 보도의 범위는?



 

 지난 9월, 조선일보는 현직 검찰총장의 사생에 대한 의혹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검찰의 국정원 댓글수사가 꽤 독립적으로 진행되고 있던 시점에서 이 사건으로 결국 검찰총장은 취임한지 5개월 만에 물러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조선일보의 보도는 언론보도의 한계가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사건입니다. 언론의 기본적 원칙인 사실확인의 문제, 공인과 관련됐다는 이유만으로 공인이 아닌 사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 인격권 침해의 문제 등을 도외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조선일보의 보도 행태는 권력기관화 된 언론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사회에서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 원론적인 논의와 성찰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것입니다.

   공인의 사생활에 대한 보도는 국민의 알권리에 의해 언제나 보장되는 것인지, 언론은 공인의 도덕성과 자질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문제제기 해야 하는지, 그리고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맡아야 하는 언론이 스스로 권력기관화 되는 이유와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언론위원회와 언론인권센터는 조선일보 보도를 계기로 언론의 역할을 되짚어 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많은 참여와 격려를 바랍니다.




   일시 : 2013년 10월 22일(화요일) 오후 2시

   장소 : 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 세미나실 (종로구 인사동 소재)

   주최 :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언론위원회, 언론인권센터

   사회 : 김준현 상임이사 (언론인권센터, 변호사)

   발제 ; 최진봉 교수 (성공회대 교수) - 정치권력과 결탁한 언론, 언론부재의 시대

            이진아 변호사 (법무법인 대영) - “공인의 사생활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과 

                                                           “언론의 자유”의 충돌

   토론 : 나연찬 변호사 (민주변호사를위한변호사모임)

            송지혜 기자 (시사인 사회부)

            이영주 박사 (한양대 겸임교수,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이충재 논설위원(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