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미지별에게 물어봐/미디어인권 교육

[2016 언론인권8강 수강후기] 제1강 세상을 바꾸는 미디어

  ㅣ 수강후기 ㅣ




성공을 향하여....



차미경 ㅣ 라디오 방송작가




 

제 이름은 미경입니다. 美京, 한자를 풀면 ‘아름다운 서울’이라는 단순한 뜻이지요. 제 이름을 지으신 이의 뜻은 ‘새 예루살렘’이란 종교적 의미였는데 저는 거기에 더해서 그런 종교적 의미를 넘어 더 좋은 세상, 사람들이 꿈꾸는 유토피아, 무릉도원… 이런 ‘이상향’을 지향하는 이름이라고 스스로 의미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름값에 걸 맞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웬 이름타령…?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이렇게 지극히 개인적인 이름타령으로 서두를 연 이유는 제가 살면서 내리는 모든 선택과 결정이 그 이름값에 부합하는가 하는 스스로의 물음과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작은 선택이라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바꾸는 미디어’라는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제가 쓰는 글, 방송, 강의… 그 모든 것이 결국엔 세상을 바꾸는, 변화시키는 한 지향점에 닿아 있는데 그 제목이 저를 쿵~ 설레게 했거든요.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성공’에 대한 정의는 모든 사람이 한번쯤 인용할 만큼 유명하지요. 그가 말하는 여러 가지 성공 중에는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이 들어 있는데요. 그의 정의대로라면 저는 대단한 ‘성공지향주의자’입니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면 나도 한 발짝 쯤 더 성공에 가까워지지 않을까하는 사심도 생겼구요.


그런 맘으로 첫 번째 만난 사람이 바로 ‘성공한’ 사람, 미디어 몽구 김정환 선생님이셨는데요. 마음을 담은 진실하고 따듯한 사진과 영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성공담을 가슴 훈훈하게 잘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세월호 유족을 만나러 갔을 때 처음엔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았다는 얘기가 저에게는 뭉클하게 다가왔습니다. 취재라는 목적이 먼저가 아니라 그 분들의 마음을 먼저 열고 다가간 후에야 카메라를 들기 시작했고 결국은 그 분들이 그가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과 든든함을 느낄 수 있게까지 되었다는 얘기가 수없이 많은 인터뷰를 하고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는 제게도 큰 자극이 됐습니다.

사람을 진심으로 만나고 공감할 수 있어야, 그리고 함께 마음을 모아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작은 힘이 되는 거겠지요.


앞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세상을 향해 뜨거운 목소리를 내오신 분들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성공담’을 기대해 보겠습니다.그리고 이번에 함께 수강한 모든 분들이 그런 의미 있는 ‘성공’을 이뤄내시는 분들이 되기를 더불어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