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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별에게 물어봐/미디어인권 교육

[2009 언론피해예방교육] 청주편


  언론인을 위한 언론인권 순회강좌 그 두 번째는 충북지역의 기자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제목은 '언론 피해사례를 통해 본 언론 보도와 인권'. 장소는 4월 28일 라마다 플라자 청주 호텔.

  언론인권센터 정책위원장인 김진웅 교수는 언론의 가치인 ‘언론자유’와 인간의 가치인 ‘인권’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맥락에 있는 것이며 두 가지가 합쳐서 ‘언론권’을 이룬다는 관점에서 강의를 풀어나갔습니다. 언론피해구조본부 실행위원인 김종천 변호사는 법률구조활동의 구체적인 피해사례를 들면서 현역 기자들이 놓치기 쉬운 언론법적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피와 살이 된 강의였어요"

♠ 시의적절했어요              
 
  지난 4월 28일 청주에서 열린 언론인권센터와 충북기자협회 공동주최의 언론인권교육을 받은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입니다. 교육자를 대표해 강의 후기를 올립니다.
먼저 교육을 위해 청주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제로 언론보도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명예훼손이나 인권은 언론사들의 주 관심사입니다.

  이와 맞물려 최근 인터넷 포털도 ‘언론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하여 언론중재법의 개정을 앞두고 있어 개인 인격권 침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므로 교육 주제는 시의적절했다고 판단합니다.

  강의를 맡아주신 김진웅 교수, 김종천 변호사 두 분도 각종 토론회에 참석해 활발한 주장을 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 부족했어요                            

  이제 아쉬웠던 점, 보완했으면 하는 점을 얘기하겠습니다.

  우선, 강의시간이 1시간씩 쪼개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내용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파워포인트 자료가 준비됐다면 강의의 집중도나 이해도가 더 좋았을 것입니다.

  명예훼손 같은 부분은 취재기자나 편집기자들이 현장에서 경험하면서 궁금해 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여 궁금증을 해소하고 앞으로 ‘잘 몰라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았을 텐데, 질의응답 시간이 점심시간에 쫓기면서 충분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교육 종료시간을 넘기면서 질문자도, 응답자도 눈치를 보면서 궁금증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해 찜찜했습니다.

  강사 두 명의 강의주제가 겹친 점도 있었습니다. ‘언론자유와 인권’, ‘언론보도와 명예훼손’은 언론자유를 추구하다 보니 명예를 훼손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므로 넓게 보면 같은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강의를 쪼개기보다는 강사 1명이 2시간동안 집중적으로 강의하고 충분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것이 어떨까 제안합니다.


♠ 지방에 더 자주와 주세요                              

  서울 지역이나 타 지역의 명예훼손사례나 인권침해사례는 어떤지 궁금한데 소개해주시면 흥미로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언론인들에게 피와 살이 되는 좋은 강의이니 홍보가 더 많이 돼서 더 많은 언론인들이 듣기를 바랍니다. 특히 이런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언론사를 상대로 교육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방교육이 여러 면에서 더 수고로우시겠지만, 같은 밥 한 그릇이라도 배부른 이보다는 배고픈 이에게 더 필요하고 고마운 법이니까요.

  좋은 강의 잘 들었습니다. 다음 기회에 또 뵙기를 바라고요, 언론인권센터 분들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