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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별에게 물어봐/미디어인권 교육

미디어소비자로서의 자각과 한계를 느끼며

                  미디어소비자로서의 자각과 한계를 느끼며

구민선(평화통일시민연대 교육위원장)







   ‘무엇이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가?’ 라는 희망찬 기대와 함께
   ‘언론과 언론인권’에 대한 다양한 현실적 고민에 해결책을
   찾기를 기대하며 2008년 5월부터 시작한
   “다채널다매체 시대의 언론인권교육”강의를 들었습니다.


기존의 아날로그적 미디어매체의 특성과 환경에서 벗어나 웹2.0시대의 인터넷과 디지털미디어,
1인 미디어, 쌍방향미디어 등 뉴미디어의 다양성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발전이
그야말로 눈부시다는 점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와 발전에도 불구하고 ‘뉴미디어 시대의 공익성’은 오히려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시민적 입장으로나 미디어소비자로서 행동의 여지가 너무 제한적이기에 안타깝습니다.
개인의 언론피해구제에 대한 지식과 대처 뿐 아니라 방송통신위원회 등 언론유관기관과 보도기능을 가진 언론의 정치적, 상업적 압력으로부터의 독립성에 대한 문제, 또한 IPTV 등 매체융합서비스에 앞서 지나친 상업성으로 공공서비스 영역이 침해받지 않도록 하는 문제까지 ‘미디어소비자운동’의 새로운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해 본 것도 의미 있었고요.

개인적으로는 ‘미디어소비자운동’과 함께 ‘국민의 언론주권 찾기’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헌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를 지키도록 국민으로부터 입법권과 행정권, 사법권을 위임받은 권력에 의해 오히려 힘없는 국민 개개인의 ‘언론주권’이 위협받고 있는 여러 현실들 때문입니다.

<선거법>, <정보통신망법>, <정보통신윤리심의규정>등에서 갖가지 초헌법적 규정들과, 자의적 법해석이 가능한 문구들로 인해 국민의 알권리와 표현의 자유가 원천적으로 봉쇄되거나 삭제되어 버릴 때 과연 정상적인 ‘미디어소비자운동’이 가능할까요? 향후 ‘국민의 언론주권 찾기’라는 근본에서 ‘미디어소비자운동’의 확대방안을 좀 더 모색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주제들의 강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