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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별의 친구들

신년[1] 정희연 회원_ 백호(白虎)가 되어

창립회원의 꿈

백호(白虎)가 되어


정희연
|창립회원 ·오토에버시스템즈 품질혁신팀장



나는 62년 호랑이 띠이기에 백호의 새해가 시작되었을 때 느낌이 남달랐다. 어린 시절에 할머니와 어머니는 내가 호랑이해에 태어났기 때문에 팔자가 세다고 하면서 늘 염려하셨다. 그 당시에는 팔자가 세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은 과거와 달리 여성의 위치도 현저하게 변화했다. 내가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사회분위기가 요즘만 같다면 국가와 사회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왜 언론인권센터에 왔지?

언론인권센터 창립회원이 된 이유는 언론피해를 입은 경험에 있다. 모두들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고 인터넷이 널리 보급된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우리는 매체를 통해 남을 쉽게 비방하고 비난한다. 또 자신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부정적인 측면에서 언론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나 자신도 그런 피해자가 되면서 언론의 인권침해를 막고 피해를 구제하려고 노력하는 언론인권센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하여 언론인권센터가 출범한 2002년에 회원으로 가입한 이래 작은 힘이 되고자 마음을 쓰면서 8년 동안 회원생활을 해왔다. 그사이 언론인권센터가 발전하고 진화한 모습을 보면 대견하다. 또 억울한 입장에 서있는 약자를 위해 든든한 신문고 역할을 하는데 감사하고 있다.

나이 70이 되어도

나는 1985년부터 정보기술(IT) 서비스 분야에서 개발자이자 컨설턴트로 25년간 일해왔고 지금은 품질혁신을 주도하는 메니저로서 일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사의 정보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오토에버시스템즈에서 품질혁신팀을 맡고 있다. 기업의 정보화를 실현하기 위해 고객에게 제품과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는 사회생활을 한지 25년이 되는 해이니 백호답게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소유한 사회인으로 조직의 혁신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고령화 사회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

따뜻한 마음을 전하자

나이 70이 되어도 여유롭게 나의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전문성을 준비할 계획이다. 조직혁신 컨설팅을 하고 신세대를 위한 전문가교육을 펼치고, 그리고 경험한 산지식을 모아 책을 집필하고 싶다.

지금까지 늘 고객과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내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러나 상대의 생각은 나의 생각과 같지 않을 경우가 더 많다. 더 큰 마음과 시야를 가지고 상대방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