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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별 이야기

"안병찬의 기자질 46년" 새내기 블로거 '안깡'과의 만남


"안병찬의 기자질 46년" 새내기 블로거 '안깡'과의 만남


                                                                                           황의홍 | 언론인권센터 정책위원


어제 저녁에 새내기 블로거 "안병찬의 기자질 46년" 운영자인 (사)언론인권센터 안병찬 이사장(전 시사저널 편집인, 발행인)님과 그의 쥬니어(안 이사장은 그의 외아들을 이렇게 부른다) 안이영로, 그리고 언론사 중견기자 한분과 인사동 아리랑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안병찬 이사장님의 별명은 기자 시절 부터 "안깡" 이다. 줄곧 사회부에서 시경 캡을 두번이나 했는데 살인사건을 취재 하면서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 한 밤중에 경찰을 따돌리고 병원 영안실에서 시신의 얼굴을 확인하는 특종을 낚으면서 후배들에게 전설같은 애칭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연초부터 블로거가 되길 권했지만 "해야지" 말씀은 적극적으로 하시면서도 실행을 못하시더니 시사인의 새까만 후배 독설닷컴의 운영자 고재열 기자가 블로그를 만들어 드리면서 최근에 블로거로 데뷔를 하셨다.

지난 주 언론인권포럼에서 추석 연휴가 끝나면  블로그 운영 방법을 가르쳐 드리기로 약속한 바 있기에 전화를 드렸더니 다른 분들과 저녁 식사까지 잡아 놓으신 것이다.  블로그교습은 수강 태도가 지극히 불량하여 연신 전화 벨이 울리고, 딴청이시다. 10월9일 언론인권센터 후원회 준비에 여념이 없으신 탓이다.

그의 쥬니어 '안이영로'는 문화기획가로 트렌드하우스 ‘기분 좋은 QX' 대표를 맡고 있다. 최근 재래시장에 문화를 접목하여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었다. 이 사업을 설명 들으면서 이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블로그를 통해서 생생하게 전달한다면 사업의 취지도 널리 알리면서 꽤 많은 부가가치를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문화기획가로 활동하면서 축제컨설팅과 문화리더쉽센터, 출판 등을 통해 쌓아놓은 네트웤과 자산들이 팀블로그를 통해 표출된다면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네티즌과 소통하면서 집단지성을 통해 훨씬 더 창의적인 문화적 생산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할 것 같았다. 자리를 같이 한 중견 기자 분도 드러내 놓고 말씀은 안 하셨지만 블로그에 대한 관심은 지대했다.

어제 밤 만남의 결론은 내가 하고 있는 블로그아카데미, 전문가가 참여하는 팀블로그 운영, 1인미디어에 대한 법률 지원, 상담 등이 꼭 필요한 일로 더 의욕적으로 해야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이다. 기존에 홍보 수단이라는 것이 신문방송 잡지 같은 매체를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 했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서 특히나 블로그를 활용하면 수요자와 독자가 함께하면서 의미있는 공동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운영하는 방법만 알면 투여되는 비용은 극히 저렴하며,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얼마나 투여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물은 달라진다. 문제는 이러한 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아직까지는 잘 모르고 이것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주고 지속적으로 조언해주는 단체와 사람이 아직은 부족하다는데 있다. 블로그아카데미를 내실있게 운영하여 누구나 쉽게 블로그를 활용하여 뜻있는 일을 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여러사람에게 전파하고 공유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 질 것이다.

또한, 최근에 만난 전문가그룹에 속하는 사람들 중에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궁금해 했다. 은퇴했거나 현역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짧은 시간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달할 것인지 과제로 남는다.

'안병찬의 기자질 46년' 이 지난 46년 동안 기자생활의 에피소드를 편하게 대화하듯 하나씩 풀어놓는 이야기 보따리가 되길 기대한다. 르포르타쥬 저널리스트를 추구하는 "안깡"의 실험장으로서도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안병찬의 기자질 46년 http://since1962.tistory.com/

나에게 반하다
카테고리 시/에세이/기행
지은이 안병찬 (환경재단도요새,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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