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씨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절대 아닌데... 다른 신문기사 속 '나쁜' 놈이 나라고 한다 내가 절대 아닌데... 다들 신문기사 속 ‘나쁜’ 놈이 나라고 한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을 만났다. 중년이 된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삼겹살을 구운 냄새가 공중으로 퍼지고 친구들은 옛이야기에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변호사 일을 하는 친구가 술을 마시다 말고 술잔을 들고 망설이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너 인마, 술 안마시냐?” “마시면 안 돼. 몇 달 전에 당뇨 판정을 받았거든.” “당뇨? 나도 조심해야 되는데. 우리가 이제 건강을 걱정할 나이구나.” “그렇지 뭐.” “그래, 학교 정년퇴임 후에는 따로 계획 있고?” “그냥 취미생활 하지 않겠어?” 구워지는 고기 위로 부연 연기가 번졌다. 퇴직 후 계획이나 자식들 결혼 이야기가 오갔다. 밤이 깊어지자 몇 친구들은 술이 한껏 취했다. 나는 취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