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정치 썸네일형 리스트형 디지털 참여와 대의정치가 만날 때 디지털 참여와 대의정치가 만날 때 민경배 | 경희사이버대학교 NGO학과 교수 인터넷을 통해 분출된 성난 촛불 민심은 대의 민주주의에 대한 불신과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얼마나 높은지 말해 주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인터넷이 열어준 직접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보수 논객 이문열은 이러한 우려를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위대한 디지털 포퓰리즘의 승리다. 그러나 본질은 끔찍한 디지털 포퓰리즘이다.” 흥미롭게도 이와 비슷한 입장이 진보 진영 일각에서도 제기되었다. 진보 정치학계의 거목 최장집 교수가 정년퇴임 고별 강연에서 논란거리를 제공했다. 그는 “촛불시위는 민주화 이후에 선거, 정당, 대표, 책임 원리 등의 민주주의 제도가 실패했기 때문에 생겨난 결과”라 분석하면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