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용산참사 보고서, 인재(人災)를 조사하다. 경찰이 용역 지역 철거민들의 농성 현장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5명과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중경상을 입은 참사는 말 그대로 인재였다. 사건 현장에서 철거민 20여명이 연행되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강제진압 과정에서 희생자가 발생하였기 때문에 경찰이 책임을 모면하려고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실제로 경찰은 진압승인과 용역회사 직원 개입을 두고 말 바꾸기를 되풀이하였다. 물대표와 토끼몰이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과연 진상을 밝힐 수 있을까, 사고의 책임을 철거민들에게만 돌리지 않을까, 경찰에 면죄부를 주는 수사결과를 내놓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검찰은 수사 초기에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부검으로 서둘렀다. 시신은 불에 탔다 하더라도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소지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