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띠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년[2] 강청완 회원_ 안나푸르나의 법칙 호랑이의 꿈 안나푸르나의 법칙 강청완 회원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봉은 수렴 뒤에 숨은 전설의 미녀처럼 좀처럼 그 모습을 보여주려 하지 않았다. 산에서 엇갈린 몇 명의 하산 객들은 다들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밤이 깊도록 안나푸르나는 언뜻언뜻 그 등성이를 달빛에 드러낼 뿐이다. 대면의 순간에 겨우 하룻밤을 보내고 일어나 고산병에 좋다는 마늘스프를 아침으로 한 숟갈 뜨려 할 때쯤 가이드인 우다야가 우리를 황급히 불렀다. “안나푸르나가 허락했다(안나푸르나 세이 예스!)”고 소리친다.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모두가 뛰쳐나갔다. 드디어 안나푸르나를 가장 가까이서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전날 짙은 안개 산만이 우뚝 서 있던 곳에 태양을 받아 금빛으로 빛나는 설산이 서 있다. 모든 시야가 활짝..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