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미지별에게 물어봐/미디어인권 교육

[2011 언론인권10강] 서혜미_ 세내기 깨달음

새내기 깨달음


서혜미(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학년)

언론인권 10강이 후반부에 들어서니 정말 아쉽습니다. 마지막 시간이 농활 기간과 겹쳐서 함께하지 못할 것 같아 더 아쉽습니다.


10강 듣기 잘했지

구독중인 주간지의 광고를 보고 이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학교 이외의 곳에서 듣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주위에서는 “학교 공부에나 충실해라”, “그냥 놀아라”하며 만류했지요. 그렇지만 언론인권 10강이 다룰 주제들이 학교에서는 안 가르쳐줄 것 같은 주제들이라고 생각하고 듣게 되었습니다.

한 학기가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보자니 역시 언론인권 강의는 전공시간 강의보다 실제의 삶에 더 가까이 닿아있는 내용입니다. 나는 미디어를 산업적 측면에서 바라본 것이 처음입니다. 종합편성채널이 문제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인지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진짜 윤리적인 자세

특히 6강 ‘포토저널리즘과 인권’, 그리고 구수환 피디의 특강에 이어서 이번 강의가 다룬 주제들은 무엇보다도 값진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언론인이 되려면 앞으로 어떠한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널리즘에 종사하는 사람은 누구보다도 윤리적이어야 한다고 본질을 말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한명옥 변호사님의 제7강 강의도 인상 깊습니다. 법 이야기라서 지루할 법도 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민주주의의 기반이 되는 언론의 자유는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는 점, 권력을 견제하고 매섭게 비판해야 할 언론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점, 악의적인 보도로 시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면 자유가 제한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변호사님은 재밌게 풀어서 들려주었습니다. 마냥 재밌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잘못된 보도로 한 사람의 인생이 걷잡을 수 없이 망가질 수도 있다고 말한 대목은 매우 무겁게 다가왔지요.

몇 주 안 남았지만 남은 수업도 열심히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