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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별에게 물어봐/미디어 이야기

옴브즈맨 평가원 '감시와 흥미'로 힘을 키우자

  옴브즈맨 평가원 ‘감시와 흥미’로 힘을 키우자


 언론인권센터 주최 제7차 언론인권포럼. 토론 주제는 '시청자평가프로그램을 통해 본 옴브즈맨 제도의 개선방향'이었습니다. 11월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7층 레이첼카슨룸에서 교차한 발표자와 토론자의 논지를 요약합니다.

 

 (왼쪽부터) 발제자 윤여진(언론인권센터 사무처장), 발제자 류한호(언론인권광주센터 이사장ㆍ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토론자 임현옥(언론인권센터 이사ㆍYTN 시청자 평가원), 최경진(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이은숙(서울 YMCA 좋은 방송을 위한 시청자 모임 회장), 문봉기(KBS 시청자평가프로그램 담당 피디)


[발제1]
“옴브즈맨 비평은 쌍방향 소통의 진입로지요”
    - 윤여진 처장(본 센터 사무처)

시청자 주권은 방송사의 프로그램이나 운영상황을 놓고 일반 시청자가 의견을 내는 포괄적인 권리입니다. 방송은 일방적으로 정보를 살포하는 방식을 취하는 매체인 만큼 시청자의 피드백 즉 대응적인 반작용이 가능해야 합니다. 수동적으로 의견을 받기만 할 것이 아니라 ‘숨겨진’ 시청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균형을 잡아서 전달하도록 하고 방송은 시청자들이 미처 보지 못하는 문제점을 발굴해서 시청자를 이끌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독자적인 옴브즈맨이 될 수 있게 시청자평가원이 역할을 위한 시스템이 재정립해야 할 것입니다.                                   

[발제2]
“옴브즈맨 기능의 미래를 구상할 필요가 있지요.”
    - 류한호 교수(언론인권광주센터 이사장·광주대 신문방송학과)

방송법이 규정한 시청자평가원과 시청자평가프로그램은 대체로 옴브즈맨이나 옴브즈맨 프로그램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평가프로그램들은 그 형식이나 내용에 별다른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비슷한 포맷, 비슷한 코너, 비슷한 내용을 반복하는 매너리즘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방송법을 개정해서 통합적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방송사 내부도 시청자평가프로그램의 위상정립, 독립성 확보, 방송시간대 재정립 하는 노력을 해야 하며 제작과정과 환경을 개선하고 시청자 및 시민사회와 적절한 관계를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토론1]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 대안 제시를 해야"
    - 이은숙 회장(서울 YMCA 좋은 방송을 위한 시청자 모임)

   평가원을 두어야 한다는 조항만으로는 방송사 안에서 평가원이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습니다. 법에 평가원의 활동 범위와 평가원의 방송사 내 위상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합니다. 평가원 상주공간이 있어야하고 평가원이 프로그램 기획회의에 참여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또한 평가원의 활동범위를 심의와 고충처리 역할까지 확대해야 합니다.

[토론2]
“독립적인 제작팀을 구성하세요"
    - 임현옥 평가원(본 센터 이사·YTN 시청자 평가원)

   YTN은 방송사 자체에서도 목이 마르다고 생각할 정도로 시청자 의견이 적지요. 방송사 측의 적극적인 피드백이 필요하고 평가 프로그램의 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독립적인 제작팀도 구성해야 합니다. 시청자 위원회나 시청자평가원이 방송사와 시민사회의 충실한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회 공공영역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토론3]
“감시와 흥미가 함께 필요합니다”
    - 최경진 교수(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

   ‘감시와 흥미’ 참 어려운 숙제입니다. 이것들을 동시에 담아내야 하는 ‘흥겨운 지적’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나 꼭 필요하기도 합니다. ‘흥미’가 ‘홍보’가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고요. 시청자평가원이 옴브즈맨이어야 합니다. 옴브즈맨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시청자를 대변하여 그 뜻을 전달할 수 있도록 충분한 방송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토론4]
“제작자도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 문봉기 피디(KBS 시청자평가프로그램 담당)

   방송사 안에서도 평가 프로그램의 위상이 떨어져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작자가 프로그램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외부의 지원과 시청자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