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미지별의 친구들

[2009 언론인권센터의 밤_여는 말] 우리는 작은 우주를 짓소

우리는 작은 우주를 짓소

안병찬|언론인권센터 이사장





언론인권센터 이사장을 맡고서 퍼뜩 1년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역시 세월은 쉬지 않고 흐르는구나, 실감합니다.

그간 언론인권센터에 모인 우리들은 힘을 모아서 다섯 가지 목표를 향해 뛰어 왔습니다.


우리의 상표

목표의 첫째는 교육입니다.

우리는 언론 인권침해의 해독을 비판하며 사후 대처를 강조하는 교육을 넘어서, 언론이 스스로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깨닫게 하는 예방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리하여 금년부터 현장에서 일하는 언론인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펼치고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을 모아서 조기교육을 실행하는 데 큰 힘을 쏟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인터넷 영역에서 활동하는 1인미디어 운영자를 위해서, 그들이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그들이 책임 있는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지켜주는 일입니다. 이 목적으로 작년에 설립한 미․지․별은 지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우리의 상표격인 언론피해구조사업입니다. 전문 변호인들이 주축이 되어 봉사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 많은 언론인권 피해자를 찾아서 구조하고 상담해 주는 일은 숙제입니다.

□ 보도피해자 이정이 님과

돈 안 쓰고 수준 높게

네 번째는 출판사업 입니다. 금년 10월 한 달에 우리는 정책제안보고서인 ‘시청자불만처리 관련법․제도 개선방안’과 ‘판례 알면 언론피해 막는다’ 두 권을 냈습니다. 한 귄 책은 소우주라 했으니 두 개의 소우주를 만든 셈입니다.

끝으로 우리는 주간통신 즉 뉴스레터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집중하여 상당한 성과를 보고 있습니다. 회보 ‘언론인권’은 가장 돈을 적게 쓰면서 가장 수준 높은 매체가 되도록 목표를 정하고 있습니다. ‘언론인권’을 시판 보급할 수 있는 길이 없는지, 현명한 회원여러분들이 지혜를 짜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세월이 간다고 그냥 흘려보내면 안 됩니다.

언론인권센터는 부여받는 사회적 사업을 더 높은 수준으로 이행해야 합니다.

앞의 다섯 가지 사업을 완성해나가면서 창조적인 일을, 새로운 방법을 또 찾아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