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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별에게 물어봐/미디어인권 교육

[2016 언론인권8강 수강후기] 제4강 기자가 바라보는 세상, 보여주는 세상

ㅣ 수강후기 ㅣ 




깨어있는 언론인 




노효진 ㅣ 고려대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수료




매주 기대되는 강의들의 연속입니다. 신촌을 향하는 발걸음이 설렐 정도로 말이죠.

공간에는 기억이 덧 씌워져 그 공간이 행복하게 느껴지기도, 힘겹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망설임 없이깅연이 이뤄지고 있는 다래헌이 제게 아주 따스하고 예쁜 공간으로 남을것이라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간경향의 박은하 기자는 앳된 얼굴과는 다르게 입을 나서는 단어들이 야무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언론인권 전반과 최근의 이슈, 그리고 기자로서 고민하는 딜레마 등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풀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은하 기자는 언론인권의 90 퍼센트는 악의가 없으며, 시대에 뒤쳐진 탓에 인권감수성을 반영치 못해 그러한 언론 인권 문제가 발생한다 말했습니다. 또한 거대한 악은 없다며, 구석구석의 무책임과 무신경함이 모여 사고와 사건을 만들어 낸다고 말하며 세월호 사고와 최근의 이슈인 옥시사태 등을 언급하기도 했지요. 또한 그는 언론사의 윤리성을 지적하지 말고 전문성을 지적해야 한다 말하며 언론이 선한 의지만으로는 운영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언론은 반드시 선해야 한다 내지는 참된 된 진실을 추구해야 한다는 일차원적 발상을 가지고 있던 제게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언론인의 역할 중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들을 말하기도 했는데, 언론인을 준비하는 지망생 입장에서 아주 가슴뛰게 하는 문장들이었습니다. 언론인은 중립성과 직업의식을 위해 어떠한 단체도 대표해서는 안 되며, 시대에 뒤떨어진 인권 감수성을 갖지 않도록 늘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선의를 위한 자기 검열과 경각심을 가지고 늘 고민하는 그 모습이 직업적 언론인으로서의 매력 뿐 아니라 인간적인 고민까지도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박은하 기자 개인이 얼마나 성실하고 진솔한 기자인지 알 수 있었고 앞으로 또 어떤 언어들을 쏟아낼지 개인적으로 기대도 되고 호기심도 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