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고합니다-박형준 간사] 또 다른 시작 또 다른 시작 박형준|언론인권센터 간사 □ KBS '시청자데스크'와의 인터뷰 2009년 한 해, 기자로서 큰 좌절을 겪었습니다. 기대를 안고 입사했던 월간지 회사가 고질적인 경영난, 그리고 대주주와 전임 대표이사의 알력 속에서 공중분해 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슴 가득 냉소가 늘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기자가 되기 전에 블로거로서 촛불시위 현장을 뛰어다닐 때부터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포럼 토론자로도 참석하는 등 인연을 맺었던 언론인권센터의 간사로 일할 기회가 찾아와 반가웠습니다. 진보언론에서 일하며 목격했던 불합리와 열악한 현실 탓에 가슴 속에 냉소가 너무 크게 자리 잡고 있어서 어쩌면 나에게는 치유가 우선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치유는 쉼보다도 일을 통해 더 빨리 얻어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해.. 더보기
장대군 "극장의 ‘퐁당퐁당’ 이기주의" 극장의 ‘퐁당퐁당’ 이기주의 장대군 |EBS 콘텐츠전략팀 ‘2012’에 밀려 저는 영화는 정말로 종합멀티 문화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 음악, 의상, 극이 펼쳐지는 배경과 색채 등 다양한 문화적 볼거리가 영화에 있기 때문입니다. 자본이 많이 투입된 영화일수록 문화적 볼거리가 많다는 통념이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워낭소리'는 저예산 다큐멘터리 영화였지만 우리에게 큰 감동과 호응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최근 극장의 교차상영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조재현 주연의 '집행자'가 11월 5일 개봉했지만 개봉 2주차에 헐리웃 블록버스터 ‘2012’에 밀려서 교차상영을 하게 되고 12월 초 막을 내렸습니다. 개봉 2주 만에 32만 명을 끌어들인 영화였지만 교차상영 되는 바람에 1개월도 안 돼 종영이 된 .. 더보기
김정대 회원 "광화문광장, 분노와 환희를 담아라" 광화문광장, 분노와 환희를 담아라 김정대 |회원· 환타임스 부국장 일개 드라마 위한 광장인가 서울시가 한국방송(KBS) 드라마 ‘아이리스’를 촬영하도록 광화문광장과 세종로사거리로 가는 도로를 12시간 동안 통제한 일은 단단히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다. 드라마 촬영을 위해서 광화문 한복판을 막아 교통 대 혼잡을 일으킨 일부터 문제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블러그에서 ‘아이리스에 나온 서울의 명소, 어디?’라는 글을 올려 아이리스의 광화문광장 촬영을 알리고 드라마를 통한 도시마케팅의 장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자신의 대표적인 치적으로 꼽는 광화문광장과 걷기 좋은 다리로 조성한 ‘광진교’, 그리고 ‘북서울 꿈의 숲’, ‘노을 공원’, ‘달빛 무지개 분수’ 등도 아이리스의 명소로 나온다고 자랑했.. 더보기
오미영 교수 '요지경'의 역습 ‘요지경’의 역습 오미영 |자문위원· 경원대 신방과 교수 애꿎은 출연자 KBS텔레비전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한 여대생이 키 작은 남성을 비하해서 일어난 파문을 다시 생각해 본다. 인터넷 토론게시판을 뜨겁게 달구며 이른바 ‘루저’ 파문으로 번진 이 사례는 한 개인의 일탈적 발언쯤으로 치부하며 웃고 넘길 일만은 아니다. 주목할 부분은 파문이 커지자 출연 여대생이 “원고대로 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데 이어 제작진이 “사전 취재과정에서 확인한 내용이며 발언 여부는 개인의 자유의사에 속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책임 소재를 서둘러 출연자에게만 전가한 대목이다. 이 짤막한 소동은 방송 프로그램 제작자와 출연자 사이에 책임 소재를 둘러싼 갈등이 발생할 경우 그 피해가 고스란히 출연자에게 돌아갈 수 있음.. 더보기
[2009 언론인권센터의 밤_여는 말] 우리는 작은 우주를 짓소 우리는 작은 우주를 짓소 안병찬|언론인권센터 이사장 언론인권센터 이사장을 맡고서 퍼뜩 1년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역시 세월은 쉬지 않고 흐르는구나, 실감합니다. 그간 언론인권센터에 모인 우리들은 힘을 모아서 다섯 가지 목표를 향해 뛰어 왔습니다. 우리의 상표 목표의 첫째는 교육입니다. 우리는 언론 인권침해의 해독을 비판하며 사후 대처를 강조하는 교육을 넘어서, 언론이 스스로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깨닫게 하는 예방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리하여 금년부터 현장에서 일하는 언론인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펼치고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을 모아서 조기교육을 실행하는 데 큰 힘을 쏟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인터넷 영역에서 활동하는 1인미디어 운영자를 위해서, 그들이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그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