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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별의 친구들

‘사랑의 바이러스’로 언론운동을 폅시다!

[언론인권센터 사람들] 최성주 상임이사


"‘사랑의 바이러스’로 언론운동을 폅시다!"

[최성주 상임이사 인터뷰] 올 한 해 ‘미디어 공공성’ 지키기에 역점 둘 터          

언론인권센터는 제3기 안병찬 이사장의 취임 이후 센터의 운영을 정비하고 사업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활동의 현장에서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최성주 상임이사를 만났다.



 

                 "사회 공동선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다가가 대화하고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많이 바쁘시죠?

“네, 원래 일상 업무도 적지 않고 새 이사장님이 취임하신 뒤로 무척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사장님께서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을 지니셔서 최근 우리 단체가 부쩍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언론인권센터는 요즘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그 간 해온 언론피해 상담을 지속하면서 5월 들어서는 연례 미디어교육을 시작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블로그의 영향력이 급속히 커지는 미디어환경에 부응해 블로거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사업도 새로 시작했습니다. 최근 미디어이용자권익센터 산하에 ‘1인미디어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켜 활동에 들어갔어요.”

센터가 내건 올 한 해 활동방향과 역점사업은 무엇인지요?

“우선, 오는 9월 창립을 목표로 ‘언론인권광주센터’의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언론인권센터의 첫 지방분소가 될 ‘언론인권광주센터’는 지역언론의 난립으로 인한 고질적 폐해에 적극 대응해나갈 것입니다.

방송통신 융합이라는 미디어환경과 새로운 정권의 출범으로 ‘미디어의 공공성’이 시장자본에 잠식당할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정부와 여당에서 미디어의 기반을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공언하고 있고 갓 출범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정치적 편향성이 우려할만한 수준이지 않습니까? 이러한 때일수록 언론시민단체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제 곧 18대 국회가 개원해 언론법 개정을 논의할 텐데, 이에 대비해 그 동안 우리 단체가 꾸준히 주장해온 ‘언론피해구제법 개정’을 위한 입법청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론인권운동’은 우리 사회를 성숙하게 만드는 주요한 활동이지만 언론을 향해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듯합니다.

“좋은 사람이 좋은 언론을 만들고 좋은 언론이 좋은 사회를 만든다 생각해요. 우리의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지향해나가야 할 보편적 가치가 사람들 사이에 더 널리 공유되기를 바라며 일하고 있어요. 그래서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언론운동을 택한 우리 스스로 서로 간의 이해와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랑의 바이러스’를 만들어 내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봅니다. 우리 안에 먼저 ‘사랑의 문화’를 만들어 그 힘이 운동력이 되고 언론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이 되는 그런 단체가 되길 바랍니다. 사회 공동선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먼저 인정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 대화하고 함께 고민하자고 손을 내밀고자 합니다. 너무 추상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사회변화는 아주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될 수 있는 것이니까요.”

끝으로 임원진과 위원, 회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먼저 함께 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사회를 위해 자신이 해야 할 몫을 생각하면서 각자의 시간과 전문성,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분들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거칠게 보이는 측면이 있지만 그 근원은 사회에 대한 사랑에 있습니다. 비록 시간이 걸릴지라도 사랑으로 시작한 일은 언젠가 결실을 맺는다는 것을 매번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 경험을 함께 나누면서 사무처에 힘을 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임원진과 위원, 그리고 모든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