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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 미네르바 1차 재판 현장에 가다 라쿤, 미네르바 1차 재판 현장에 가다 나동혁 (1인미디어, BJ 라쿤) 2009년 3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522호 법정에서 오후 2시 미네르바 사건의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박대성 (미네르바) 씨의 모습은 면도를 하고 머리를 단정하게 잘라서인지 처음 구속되었을 때보다 깔끔해 보였습니다. 공판 내내 긴장하고 움츠린 모습이 아니고 증인의 말들을 기록하면서 변호사를 통해 말을 전달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었습니다. 검사 측 증인으로는 이아무개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실장(전 한국은행 외환시장팀장)과 손아무개 기획재정부 외환자금과장 그리고 이아무개 연합 인포맥스 기자가 채택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시간 사정으로 변호사측 증인 한사람의 증언은 듣지 못했습니다. 먼저 첫 번째 쟁점 사안은 .. 더보기
언론은 고 장자연 씨의 명예를 지켜야할 책임이 있다 최근 언론에서는 연일 고 장자연 씨의 문건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언론인권센터는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서 취재경쟁으로 인해 이번 사건을 너무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은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 확인하지 않은' 리스트로 또 다른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히 고 장자연 씨의 죽음과 행적, 친분 관계를 둘러싸고 언론이 경쟁적인 보도를 하면서 사자의 명예를 훼손할 위험이 없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언론의 임무에는 반드시 死者를 포함한 취재대상의 인격권과 사생활을 보호하고 명예를 지켜야 하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이에 언론인권센터는 지난 3월 19일 '언론은 고 장자연 씨의 명예를 지켜야.. 더보기
‘지역의 정보격차’에 눈을 돌려요 언론인권센터, ‘지역의 정보격차’에 눈을 돌려요 김욱 (부산교통공사, 블로그 ‘거다란’ 운영자) 정보문화진흥원이 운영하는 정보문화포럼의 연말 평가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다. 기차로 부산에서 서울을 왕복하는 데만 6시간이 걸리는데, 밥만 먹고 돌아갈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보문화포럼이 배포한 책자들을 뒤지면서 보탤만한 의견을 찾고 있는데 눈에 띄는 한 가지가 있다. 정보문화포럼은 민주, 신뢰, 성숙, 평화의 4개 분과로 포럼을 진행해왔는데 분과의 분류가 좀 모호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이런 얘기를 했다. "김중배 위원께서도 나눔의 문화를 말씀하셨는데 온라인정보문화의 핵심요소가 바로 나눔과 상통하는 '공유'입니다." 그런데 정보문화포럼의 4개 분과에는 정보의 공유와 관련지을만한 분과가 .. 더보기
사람을 위하는 일 [언론인권센터 사람들] 황민희 회원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사람을 위하는 일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어느새 자기소개 붙여넣기의 달인이 되어있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 일이 왜 하고 싶은가?”, 이 말의 대답을 찾아 나는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만약 이런 시간이 없었다면 나는 언론인권센터와 인연을 맺지 못했을 것입니다. 언론인권센터에 나간 첫날, 무려 500장이 넘는 회보와 책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삐 돌아가는 인권센터사무실에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오는 길, “왜 그 일이 하고 싶은가?”하는 질문의 답을 찾은 하루였기 때문에 마음이 훈훈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이벤트는 총회였습니다. 새로운 이사님들 선임과 언론인권상 시상식을 하는 날인만큼 준비를 많이 해야 했습니.. 더보기
[성명]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다양한 구성원으로 짜야 한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다양한 구성원으로 짜야 한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포털 회원사 대표들만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포털 회원사 실무진들과 대학 교수들만으로 정책위원회를 구성하여 2009년 3월 3일에 공식 출범했다. 그러나 사이버 이용자의 피해를 구제하고 권익을 보호한다는 자율규제 협의기구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이해 당사자인 포털 회원사 직원들이 스스로를 평가하게 하는 우스운 모양새를 하고 있다. 우선 자율규제의 주체인 이용자가 빠진 기구이니 포털 회원사들의 입맛에 따라 좌지우지하여 독립성을 잃을지 모른다. 이래서는 자율규제 모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논리에 따라 규제여부를 판단하는 단체가 될지 모른다고 우려할 구조라는 것이다. 문제는 또 있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가 방송통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