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5 언론인권8강 수강후기] 제6강 우리가 언론보도 피해자를 돕는 이유 ㅣ 수강후기 ㅣ 기자라는 직업의 책임감 박재연 ㅣ 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졸업 작년 한 기업의 인적성 시험을 보고 나오는데 엄청난 플래시 세례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는 규모의 시험이라 각 언론사 별로 취재를 나온 것이었죠. 가뜩이나 시험이 어려워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이런 내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촬영기자분들은 아랑곳 않고 연신 셔터를 눌러대셨습니다. 혹시나 ‘똥 씹은 내 얼굴이 전국의 신문 지면이나 방송에 나오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 미소를 지으며 시험장을 나왔지만 영 불쾌했습니다. 만에 하나 내가 나온 사진이 신문에 실린다면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취업준비생’이라는 것을 전국에 알리는 꼴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다행히도 제 걱정이 실제로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저는 순간의 .. 더보기
[2015 언론인권8강 수강후기] 제5강 대중성에 대한 오해 ㅣ 수강후기 ㅣ 모두가 한 곳으로 향하지 않는다. 박현주 ㅣ 언론인권8강 수강생 인간은 자기본위적이다. 그래서 끝없이 타자화하는 일이 중요하다. 타인의 감정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경험이 필요하다. 하나의 몸으로 경험하기에는 물리적, 시간적 제약을 받는다. 그래서 우리의 경험은 또 자기본위적으로 작동한다. 독서가 필요하다. 상상력이 필요하다. ‘내 몸이 한 권의 책을 통과할 때’() 우리는 이제 다른 지점에 가 있어야 한다. 책을 읽는 일은 활자의 문제도 지식의 문제도 아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끝없는 고민의 문제이다. 책을 선택하는 일은 지향하는 방향이고, 사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며, 삶의 방향을 정하는 일이다. ‘대중성’, 이 말에는 많은 오해가 있다. 이번 강의를 통해 알게 된 일이다. 대중.. 더보기
[2015 언론인권8강 수강후기] 제4강 고민하는 기자, 성장하는 기자 ㅣ 수강후기 ㅣ 의(義)가 이(利)를 이기는 삶을 향한 고민 김동락 ㅣ 목사 “난세로다” “의(義)가 이(利)를 이기면 치세가 되고, 이(利)가 의(義)를 이기면 난세가 된다.” 어디서 읽긴 읽었는데 누가 한 말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순자(荀子)의 말이란다. 이번 언론인권 4강에서 강사로 오셨던 고나무 기자님이 강의 중에 가장 많이 언급했던 단어가 바로 ‘난세’ 였다. 아마 지금 대한민국에서 두 발 딛고 살아가는 분들이 각자 처해진 현실에서 저마다의 ‘난세’를 경험하고 있다고 믿는다. 끼니 걱정하시던 우리 부모님 세대가 들으면 ‘이렇게 살기 좋은 세상이 어디 있냐’ 라고 하실 것이 분명하지만, 오늘 우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풍요속의 빈곤을 경험하고 있다. 그야말로 난세이다. 그리고 난 목사로서.. 더보기
[2015 언론인권8강 수강후기] 제3강 미디어 소비가 변하고 있다. ㅣ 수강후기 ㅣ 언론인으로서 가져야 할 고민 장은선 ㅣ 언론인권8강 수강생 “민주주의에서 정보를 가진 유권자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미국 드라마 의 한 대사를 인용했던 1강을 들은 후 몇 날 며칠 동안 전 시즌을 챙겨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언론인권 3강 를 접한 후엔 다음카카오 채용사이트를 찾아보게 되더군요. 미디어에 대한 이 정도의 철학과 혜안을 가진 곳이라면 꼭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매우 매력적인 강의였습니다. 특히 미디어가 미디어끼리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말씀이 뇌리 깊숙이 박혔습니다. 어느덧 우리는 TV나 신문이 아닌 SNS의 타임라인을 통해 뉴스를 접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뉴스든 유머 글이든 콘텐츠의 공급과 수요는 모바일에 집중됩니다. 엄지 하나면 원하는 콘텐츠를 얼마든지.. 더보기
[2015 언론인권8강] 제2강 미디어 산업과 문화, 그리고 미디어 정책 ㅣ 수강후기 ㅣ 언론을 바라보는 비판적 시각과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지유진 ㅣ 언론인권8강 수강생 강의의 집중도를 결정하는 것은 ‘재미’와 ‘유익’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주목도를 높여주거나 수업 내용에 배울 것이 많아서 통찰력을 키우도록 돕는 강의가 좋은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을 주제로 한 두 번째 강의는 이 두 요소가 모두 충족된 알찬 강의였습니다. 제목만 보자면 지루할 법도 하지만 정준희 강사님의 ‘사례 제시’는 늘어지는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초반에 ‘규제’에 관해 배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정준희 강사님은 이를 개념정리가 아닌 대통령의 발언, 만평은 물론 ‘전봇대’ 기사와 그것의 비유적 표현 등 다양한 사례들 통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딱딱한 개념을 머릿속에 유연하고 오래도록 자리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