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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차] 언론인권포럼]언론보도 2차 피해 이제는 끝내야 한다. [제41차 언론인권포럼] ㅁ 사진 = "아픈 곳에서 피어난 가장 따뜻한 이야기" - 이준익 감독의 영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4부(부장판사 배호근)는 지상파 방송 「에스비에스(SBS)」, 일간지 「경향신문」, 종편「채널에이(A)」는 '고종석사건'을 보도하면서 피해를 입힌 가족에게 모두 7800만원을 배상하고 관련기사 일부를 삭제하라고 3월19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재판부는 공익 보도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국민의 알권리와 무관한 피해자의 사적 영역을 침범한 부분은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 판결은 언론인권센터가 공익소송을 제기하여 8개월 만에 나온 것입니다.언론인권센터는 사인(私人)의 인격권 침해에 큰 경종을 울린 이번 판결의 의미를 짚어 보고 언론 보도로 .. 더보기
내 의사와 무관하게 사용된 사진 때문에 섹시화보광고모델로 오해 받고 있어요 내 의사와 무관하게 사용된 사진 때문에 섹시화보광고모델로 오해 받고 있어요 어릴 적에 카메라를 들이대면 부끄러움도 없이 곧잘 포즈를 취했다고 한다. 그래서 부모님은 내가 크면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을 할 거라 생각했단다. 먼지가 앉은 앨범을 꺼내 오래된 사진을 보면 텔레비전에서 연예인들이 짓는 표정을 따라하는 어린 내가 있다. 전국의 많은 아이들이 그러했듯 예닐곱 살의 나 또한 그 아이들처럼 텔레비전 속에서 화사하게 웃는 그런 꽃 같은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해가 지나고 그런 선망은 시들해졌다. 나는 평범한 아이들 속에서 똑같은 생활을 했고 그저 그런 대학, 무난한 아이들이 가장 많이 가는 학과에 진학했다. 간절하게 이루고 싶은 일 따위 없었다. 이따금 모델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그뿐이었다. .. 더보기
재난방송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정보공개청구 언론인권센터는 세월호 침몰사고 보도와 관련하여 2014년 5월 2일 한국방송공사(KBS)와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에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 이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한국방송공사가 방송심의규정 및 '재난방송 및 민방위경보방송의 실시에 관한 기준'을 철저히 지켰는지를 확인하고,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에 의거하여 재난관리업무를 철저히 수행하였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정보공개청구 내용입니다. 1. 한국방송공사가 제작,비치하고 있는 재난방송매뉴얼 2. 한국방송공사가 "책임 있는 재난방송 등을 실시하고 재난방송 등의 발전을 위하여 구축한 시스템"에 관한 정보 3. 2014년 4월 16일부터 현재(2014년 5월 2일)까지 세월호 보도 관련 프로그램의 편성 현황.. 더보기
헤어진 여자 친구와의 과거사가 뉴스 날씨 정보 화면으로 헤어진 여자 친구와의 과거사가 뉴스 날씨 정보 화면으로 단란한 가정을 꿈꿨다. 엄마는 얼굴도 가물가물하다. 일찍이 나와 여동생 승아를 두고 내가 일곱 살 되던 해 집을 떠났다. 나와 승아는 할머니 손에서 자라다 중학교에 입학할 무렵 아빠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 그 후의 삶은 단지 엄마가 없다는 것 빼고는 평탄했다. 조용하고 내성적이던 나는 반항 없는 사춘기를 보냈고 동생 또한 사근사근한 성격에 친구들과 잘 지내고 학업 성적도 우수했다. 우리는 아빠의 희망대로 장학금을 받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대학에 갔다. 역시나 평범하게 대학생활을 보냈고 무난하게 졸업을 했다. 문제라고 할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평범한 나에게 특이 사항을 찾는다면 그건 바로 연애를 3개월 이상 못한다는 사실이다. 떠나간 여자 친구들은 .. 더보기
내 의사와 달리 뉴스에 인터뷰를 한 것처럼 보도 되었습니다 내 의사와 달리 뉴스에 인터뷰를 한 것처럼 보도 되었습니다 아파트에 살면 편리한 만큼 고역스러운 점도 많다. 방음도 잘 안되고 아랫집 공사에 윗집 아이들 뛰어놀면 집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우아 떨고 싶은 마음도 싹 사라진다. 자식들을 다 키우고 나면 삶이 편안해질 것이란 희망은 착각이었다. 은퇴 후 거의 하루의 대부분을 집에 붙어있는 남편에게 식사를 차려준 후 혼자 베란다로 나왔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새로 산 흙으로 다육식물을 옮겨 심었다. 우리 집 베란다에는 마흔 개가 넘는 화분에 다양한 종류의 다육식물이 자라고 있다. 흙을 만지는 시간이 늘면서 점점 손이 거칠어졌지만 식물이 잘 자라는 모습을 보면 자식 키우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 나서 행복했다. 남편은 등산을 즐기면서도 손에 흙을 묻혀가며 섬세하게.. 더보기